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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직한 냉소와 함께 장대한
               
       자키        2018.05.05 16:28        193
 
나직한 냉소와 함께 장대한 신형이 훌쩍 침상을 벗어난다.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쾌활한 움직임. 방안의 공기가 일순 출렁거린다. 일순, 눈빛이 우울하게 가라앉는다. 되새기고 싶지 않은, 하지만 유령처럼 문득문득 되살아나 그의 영혼을 괴롭히던 어느 아침의 광경. 딱딱한 돌바닥이 배겨 잠에서 깨었을 때, 천정에서 대롱거리던 주검. 그 얼굴, 얼굴....... 그는 사납게 고개를 내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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