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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컨은 화를 참으며 생각해보았다
               
       한지민        2018.10.07 13:35        34
 
바르컨은 화를 참으며 생각해보았다. 벌새족의 입장이 되어 절벽아래 고립된 표류자를 만났다면 자신은 어떻게 했을까 떠올려 보았다. 그런 곳에서 아리마의 공작을 만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싶다. 그래도 비밀을 함부로 누설한 것은 분명 큰 잘못이었다.

“비밀은 지켜야 하기에 비밀인거야. 특히 군사정보를 함부로 누설하면 죽음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큰 죄야. 너희에게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고 일을 시킨 내 잘못이 있기에 이번은 넘어갈게. 누마니, 둥지로 연락해서 여왕들에게 벌새족에게 이점을 숙지시키게 해줘. 내가 안일하게 생각을 했었나 보다.”

“예...그런데 대장. 자쿠라고 해서 생각이 난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르컨은 누마니를 보았다.

“자브바 유라시쿠라고 아리마의 기술공학연구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의 관리자이며 후원자이기도 한 자입니다. 이전에 아리마에 대한 정보를 보다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눈여겨 보았던 자입니다. 기계기술에 대해서 해박하고, 그래서 베르쿠사나 아토바와 많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자브바 유라시쿠...자쿠. 그렇군. 그자가 틀림없겠어.”

“예. 울락이라는 소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표류했던 것으로 보아 어디로 이동 중이다가 풍랑이나 괴생물을 만나 둘만 살아남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군... 탕을 만나봐야겠다. 바르쿠언 가서 데리고 와.”

“예, 마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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